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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봄학기 미술 이론 강의: 정신분석학과 미술비평, 최태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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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A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5-06-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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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는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정신분석학 기본 이론을 중심으로, 인간 주체의 불안정성, 무의식의 구조, 시선과 응시의 개념이 어떻게 예술 속에 구현되는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철학적·역사적 관점에서 본 인간 중심주의 해체]

천동설 → 지동설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믿음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의해 무너짐, 이는 인간의 존재의 특별함에 처음으로균열 가져온 철학적 전환

진화론의 등장

다윈의 『종의 기원』은 인간이 신의 피조물이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의 일부임을 주장. 다른 동물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인식은 인간 특권 의식에 두 번째 충격 안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인간은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주체가 아니라 무의식과 억압된 성적 욕망(리비도)에 의해 움직인다는 이론. 

※ 이 세 가지 인식 전환은 “공통적으로 인간이 자신에 대해 가졌던 절대적 믿음”해체. 라캉 이론은 이 철학적 기반위에서 등장


[프로이트 vs 라캉 -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무의식의 중요성)

인간은 의식보다 무의식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봄. 말실수, 꿈, 예술 작품 속에 드러나는 무의식을 통해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

차이점(욕망의 구조)
프로이트 무의식은 억압된 성적 욕망(리비도)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설명됨.
라캉 욕망은 언어와 기호, 타자의 시선을 통해 구성되며, 개인은 타자의 욕망에 따라 욕망하는 존재로 설명.
그리스 신화의 활용
프로이트 문명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터부(금기)와 토템(상징)을 신화 속에서 해석.
라캉 신화를 언어 구조로 재해석하며, 욕망은 말 속에서 작동한다고 봄.

[라캉 이론의 배경과 개념]
정신분석과 마르크시즘의 연결 
ㆍ마르쿠제, 프롬 등과 함께 인간 욕망을 사회구조와 함께 분석
ㆍ철학사적 반복의 시선: 플라톤-신플라톤주의, 원시 미학-성리학(공자-주자), 프로이트-라캉으로 이어지는 재해석의 흐름
라캉의 핵심 개념들
ㆍ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 됨(소쉬르의 기호학 영향)
ㆍ타자의 담론(욕망은 내 것이 아니라 사회(타자)가 만든 것
ㆍ응시와 시선의 개념: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 사이의 긴장
ㆍ삼계 구조: 상상계(거울 속 자아),상징계(언어와 규칙),실제계(결핍의 영역, 항상 주체를 불안하게 만듦)

[시선과 무의식의 시각화]
지오토(Giotto): 스크로베니 예배당 벽화, 사회적 구조와 금기(돈으로 구원 욕망)반영
뒤러/카메라 옵스큐라: 원근법과 “보는 주체” 구성
벨라스케스《시녀들》: 보는 주체, 보여지는 객체, 응시와 시선의 교차 구조
한스 홀바인《대사들》: “해골”특정 위치에서만 보이는 기표, 라캉의 실제계 상징
 
[예술가를 통해 본 욕망의 형상화]
각 작가들은 자신안의 상처, 트라우마, 정체성, 욕망, 무의식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거나, 해체하는 방식을 통해 라캉 이론을 실천적으로 보여 줌
살바도르 달리: 죽은 형과 프로이트에 대한 집착
르네 마그리트: 어머니의 익사 기억이 반복되는 무의식
클로드 카훈: 젠더 정체성과 나르시시즘의 시각적 분열
니키 드 생 팔: 사격 회화로 표출한 성폭력의 트라우마와 여성 해방
루이스 부르주아: 모성과 분노, 여성 신체에 대한 에로틱한 조형화
권여현: 성인의 몸, 신화, 상업적 캐릭터를 통한 욕망의 시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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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에 앞서 최태만 교수님을 소개하는 서혜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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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캉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설명 중인 최태만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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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후 교수님께 감사 인사 전하는 유현숙 교육부장>

라캉은 예술을 통해 인간 무의식의 구조를 해석할 수 있는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이번 강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신분석과 미술비평을 접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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