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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봄학기 작업실 탐방: Ex-Sculptor 김종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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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A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25-05-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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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언덕, 예술이 깃든 공간]

김종구 작가의 작업실은 부암동 주민센터 건너편에서 도보 약 8분, 꽤 가파른 오르막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탈진 길을 올라 도착한 작업실 앞에서는 북악산 능선과 탁 트인 하늘이 한눈에 펼쳐지며,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 작품처럼 다가옵니다. 작업실 내부 역시 인상적입니다. 천장이 높고 자연광이 드는 공간 속에 완성된 작품들과 다양한 작업 도구들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작가님의 오랜 사유와 탐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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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주민센터 건너편 도보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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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바라본 전경>

[조각에서 쇳가루로, 사물에서 개념으로]
김종구 작가는 전통 조각에서 출발해, 조각을 넘어선 조형 예술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예술가입니다. 특히 쇳가루를 활용한 실험적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탐방에서는 작가님이 직접 자신의 작품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셨습니다.

1990년대 후반 조각가로서의 출발
작가는 금속을 자르고 깎으며 전통적인 조각 작업을 이어가던 시기. 형태와 질감, 물성에 집중하던 시기
2000~2010 조각의 해체와 선언
“백기를 들었어요” 조각가로서 기존 관습에 대한 항복 선언이자, 새로운 출발.
“Ex-Scuptor”선언” 더 이상 나는 기존의 조각가가 아니다! 쇳가루로 문자와 이미지 작업 시작
“Fe-산수 시리즈 시작” 쇳가루를 이용한 풍경화 형식의 평면작업으로 확장
2010~2020 물질을 넘어, 감각으로
“형태를 잃어버렸어요” 실시간 CCTV영상, 사진 등 비물질적 매체와의 접목
“풍경이 보였어요” 이동, 시간, 지각의 흐름을 반영한 작품으로 확장
2020~ 현재 자연과의 관계성 깊이 탐구
"Fe-공중 산수, Fe-식물 산수" 확장된 산수 시리즈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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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작업을 꿈꾸며]
향후에는 “Grind Project” 일환으로, 전쟁 중 버려진 탱크를  전세계 참가자들과 함께 갈아내고, 그 쇳가루로 새로운 메시지를 남기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국적, 언어, 문화를 넘어서 상처를 공유하고, 기억하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해 나가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 김종구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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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 양성 과정에 깊이를 더해준 작가 탐방]
조각을 해체하고, 조형을 새롭게 정의해 온 김종구 작가님의 깊은 사유와 예술적 실천을 직접 마주하며, 도슨트로서의 시각과 이해에 한층 깊이를 더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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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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