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학기 제 15강 한국 미술 뮤지엄의 어제와 오늘 & 수료식 및 종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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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A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5-12-28 02:11본문
서울도슨트협회는 지난 12월 18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이자 서울아트가이드 편집장이신 김달진 관장님을 모시고〈한국 미술 뮤지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한국 미술관의 형성 과정과 변화를 짚어보며, 우리 미술이 제도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미술관의 역사적 성취와 구조적 한계
이번 강연은 한국 미술관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우리 미술이 제도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를 깊이 있게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장과 과제: 한국 미술관의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그 안에는 제도적 성취와 구조적 한계가 동시에 축적되어 왔습니다.
전시 중심의 운영: 해방 이후 근대적 제도가 도입되었으나, 오랫동안 미술관은 ‘전시를 여는 공간’이라는 기능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논의의 부족: 무엇을 수집하고 기록할지, 어떤 기준으로 미술사를 구성할지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에, 많은 공공 미술관이 장기적인 서사보다는 단기적인 전시 운영에 머물러 온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국·공립 및 지방 미술관의 현실
초기 국공립 미술관 설립은 국가 문화정책의 상징적 성과였으나,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서사의 부재: 전시는 축적되었지만, 이를 하나의 미술사적 서사로 정리하지 못한 채 파편화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지방 미술관의 한계: 2000년대 이후 미술관 수는 급증했으나, 전문 인력과 예산 기반이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체 소장품 없이 외부 기획전에 의존하다 보니 지역 미술의 맥락을 축적하지 못하고, 행정적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 논점으로 다뤄졌습니다.
변화의 물결: 기록과 아카이브로의 확장
김달진 관장은 오늘날 한국 미술관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희망적인 사례들을 제시했습니다.
미술의 시간 관리: 서울시립미술관 아카이브 사례처럼, 이제 미술관의 역할은 전시를 넘어 기록과 연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맥락의 복원: 작품뿐 아니라 팸플릿, 평론, 문헌 등 비가시적인 자료를 축적하는 일은 누락된 미술사의 맥락을 복원하는 핵심 작업입니다.
새로운 공공성: 이는 미술관이 대형 전시뿐만 아니라, 지식과 기억을 남기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 미술관의 어제가 제도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그 제도를 재검토하고 성찰하는 시간입니다."
강연은 미술관의 핵심 과제가 단순한 관람객 수 수치가 아닌, '어떤 기준으로 수집하고 기록할 것인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연에 이어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전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회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참여하며, 강의 내용뿐만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이번 종강식과 수료식은 단순한 마무리를 넘어, 각자의 학습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도슨트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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