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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가을학기 제 14강 후기 인상주의와 근대의식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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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A 댓글 0건 조회 461회 작성일 25-12-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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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강은 아인아르스 이수정 대표님을 모시고<후기 인상주의와 근대의식의 여명>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인상주의 이후의 회화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사유의 구조를 어떻게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은 우선 인상주의가 이룩한 혁신적 성취를 짚으며 시작되었습니다. 빛과 색, 그리고 감각의 즉시성을 포착하여 회화의 지평을 확장한 인상주의는 미술사의 위대한 전환점이었으나, 동시에 감각주의에 치중한 나머지 정서와 구조, 사유라는 인간 경험의 깊은 층위를 담아내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이수정 대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태동한 후기 인상주의가 단순한 화풍의 변화가 아닌, ‘근대적 자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사상적 징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이러한 전환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폴 고갱,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를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폴 고갱(Paul Gauguin): 색채를 자연 묘사의 수단이 아닌 감정과 상징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보이는 세계 너머의 진실’을 탐구했습니다. 특히 그의 걸작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설명은, 이 작품이 작가 스스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마지막 선언”이라 규정할 만큼 총체적인 세계관과 존재론적 질문을 담고 있음을 회원들에게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해바라기 연작을 통해 단일한 소재 안에서 색채와 붓질, 감정의 밀도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예술적 시도로 조명되었습니다. 세계 각지에 소장된 해바라기 작품들의 현황을 짚어보며, 그의 작업이 개인적 표현을 넘어 거대한 미술사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폴 세잔(Paul Cézanne): 사물의 구조와 형태, 그리고 영속성을 회화적으로 번역하고자 했던 세잔의 치열한 고민이 이후 입체주의와 추상미술로 이어지는 근대 미술의 결정적 토대가 되었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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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이수정 대표>

강연의 후반부는 후기 인상주의가 지닌 역사적, 철학적 함의를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후기 인상주의는 순간적인 감각의 재현을 넘어 개인의 내면과 개별성, 그리고 대상을 향한 비판적 시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이는 세계와 전통, 나아가 자기 자신을 재고하려는 태도의 등장으로 이어졌으며, 이로써 근대 미술은 ‘그리는 것’을 넘어 ‘사유하는 것’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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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마무리 서혜경 회장>

이번 강연은 후기 인상주의를 단순한 양식사적 구분이 아닌, 근대 의식의 형성과 맞닿은 사상적 전환점으로 해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작품 이미지와 미술사적 맥락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이수정 대표의 해설을 통해, 우리 협회원들은 근대 미술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넓히고 그 깊은 의미를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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