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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가을학기 제 7강 색채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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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A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5-10-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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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강은 홍익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 수석부회장인 정현선 교수님을 모시고 색채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색은 빛의 물리적 현상, 색채는 눈과 뇌가 해석하는 심리적 경험”이라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색의 지각 원리와 과학적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눈과 뇌로 이해하는 색채

색은 물체·빛(광원)·관찰자(눈)라는 색 지각의 3요소가 갖춰질 때 인식되며, 색상·명도·채도의 3속성으로 구체화됩니다. 조명(광원)에 따라 같은 작품도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으며, 밝은 곳에서는 추상체(Cone)가 색을 구별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간상체(Rod)가 명암을 인식합니다. 이러한 시각 메커니즘이 작품 감상 경험을 좌우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색채 지각의 핵심 원리

강의에서는 색채 지각과 관련된 주요 현상과 과학 이론을 다루었습니다.

[주요 지각 현상]

순응 밝기 변화에 따라 눈이 적응하는 현상

푸르킨예 현상 해 질 무렵 파란색이 더 밝게 보이는 현상

색의 항상성 조명이 달라져도 대상의 본래 색을 인지하려는 뇌의 보정 기능

잔상 본래색이나 그 보색으로 잔상이 남는 현상

[대표 과학 이론]

영–헬름홀츠 삼원색설 망막에 RGB 세 가지 수용체가 있다는 이론

헤링 대응색설 빨강-초록, 노랑-파랑, 검정-흰색처럼 반대색 쌍으로 정보를 처리한다는 이론

맥니콜 혼합설 두 이론(삼원색설, 대응색설)의 작동 층위를 통합한 현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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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정현선 교수> 


작품 해설에 담는 색채 과학

이러한 과학적 원리를 실제 작품 해설에 적용해 감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렘브란트야경관람객에게 ‘눈이 어둠에 적응할 시간’을 주면, 숨어 있던 모티프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안내 (암순응 개념 적용)

마크 로스코 모호한 색면의 경계를 추상체의 반응과 연결해 감정적 몰입을 유도하는 장치로 소개

쇠라&시냑 물감을 섞지 않고 점을 병치하여, 망막에서 색이 섞이는 병치혼합의 과학적 시도 강조

들라크루아 선(Line)대신 색의 병치와 동시대비를 활용해 형태와 명암을 구축한 ‘빛의 화가’로 조명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을 더한 도슨트
특히 색약자·고령자 등 관람객의 다양한 시각 환경을 고려하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국내 남성 약 5%가 적록색약자”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단순히 빨강과 초록의 대비라고 설명하기보다 명도, 채도, 형태 대비를 함께 언급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해설을 제공할 것을 권했습니다.

감성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제언
색채는 다른 감각의 언어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슨트가 작품 해설시 은은한 음악과 같은 청각 요소를 더한다면, 관람객의 감정적 몰입을 돕고 색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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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마무리 구영미 수석부회장>

마무리
이번 강의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색채의 기본 원리와 지각의 이해를 쉽고 흥미롭게 다루며, 작품 감상에 색의 과학적 시선을 더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시간이었습니다. 색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도슨트의 전문성이 관람객의 예술 경험을 한층 풍부하고 깊게 확장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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